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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공동창업자 720만주 매각신고 현금 12억弗씩 챙길듯

세르게이 브린

래리 페이지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의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앞으로 18개월동안 보유 주식 매각을 통해 각각 10억달러 이상의 현금을 손에 쥘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19일 12월부터 앞으로 18개월동안 페이지와 브린이 모두 720만주의 구글 주식을 매각할 방침이라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 페이지와 브린뿐 아니라 에릭 슈미트 최고경영자도 같은 기간동안 모두 220만주의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미 지난 9월 이 같은 주식매각을 결정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SEC 신고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에 따라 페이지와 브린은 지난 19일 종가를 기준으로 각각 12억달러의 현금을 손에 넣을 것으로 보인다. 또 슈미트가 주식 매각을 통해 얻게 되는 현금 수입도 3억7,300만달러에 달한다. 구글 주가는 지난 19일 전일보다 1.86달러(1.1%) 오른 주당 169.4달러로 마감됐다. 구글 주가는 지난 8월 상장된 후 주당 95.96~201.6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페이지 등 구글 고위관계자들은 자신들의 주식을 자동매각 프로그램을 통해 매각한다. 자동매각 프로그램이란 일반 투자자들이 대주주들의 주식매도 시점을 이용해 거래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가격 등 일정한 조건을 미리 정해놓고 자동으로 주식을 처분하는 방식이다. 페이지와 브린은 이처럼 자신들의 주식을 매각하더라도 대주주 지위는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이들의 잔여 지분은 모두 3,100만주로 지난 19일 종가를 기준으로 모두 50억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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