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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rging Company] 에이스바이오텍
입력2003-04-22 00:00:00
수정
2003.04.22 00:00:00
에이스바이오텍(대표 지원철)은 고부가가치의 미생물 균주를 배양해 해외에 수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30톤급 균주 배양기를 두 기나 보유하고 있어 설비면에서 대상 등 대기업을 빼고는 중소기업 중에서는 단연 국내 으뜸이다.
지난 2000년 4월 설립된 에이스바이오텍은 의약용 아미노산 발효공정을 비롯 재조합 균주개발, 생물분리정제 등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 분야 국내 1인자로 꼽히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정준기 박사가 핵심 기술인력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독일 제약관련 유통회사인 메르츠사와 5년간 총 30톤, 1,000만달러 규모의 의약용 간장치료제 원료 공급계약을 맺고 오는 6월부터 선적할 예정이다. 이 원료는 간 해독제와 혈압강하제 등에 쓰인다. 아울러 미국에도 10톤 규모, 40만달러어치의 피로회복제 원료를 수출하는 계약도 맺었다. 의약용 아미노산인 이 제품들은 모두 에이스바이오텍이 직접 30톤 규모의 배양기에서 생산한다.
이와 함께 에이스바이오텍은 국내기업인 두산 바이오와 KBP에 각각 5억원 규모의 화장품 보습제와 먹는 구장청정제 원료도 공급중이다. 또 첨단 미생물배양설비를 갖추고 있는 덕에 여러 기업들이 필요한 균주 배양을 의뢰하고 있어 올해 18억원의 용역생산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와 내년 총 매출목표는 각각 36억원과 60억원 가량이다.
초창기 제조라인 구축 등 설비자금 등이 필요했던 에이스바이오텍은 2001년 7월 동물용 미생물균주배양업체인 이지바이오시스템(대표 지원철)이 10억2,000만원을 출자해 최대주주가 된 후 기업 틀을 갖췄다. 이지바이오는 지금까지 총 100억여원의 자금을 투입했고 이 같은 투자에 힘입어 에이스바이오텍은 지난해 5월 충북 청원군 부용지방산업단지에 3,300평의 부지를 확보해 공장 건립에 나설 수 있었다. 건평 1,000평인 이 공장은 같은 해 10월 완공돼 본격 가동중이다.
지 사장은 “에이스바이오텍은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 원료와 효소ㆍ재조합 항체 등 발효 배양공정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2006년까지 총 6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성장을 기반으로 2007년부터는 신기능 유전자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치료 의약품 기술 개념에 주력, 2010년에는 연 1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게 지 사장의 포부다.
<청원=이규진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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