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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사 'IPTV사업' 직접 참여 모색

다음·MS·셀런 3社 조인트벤처에 서비스 주체로

국내 지상파 방송사가 인터넷TV(IPTV) 사업에 직접 뛰어드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셀런사, 한국마이크로소프트등 3사는 22일 IPTV 사업진출과 관련, 합동기자간담회에서 지상파 방송사들이 조인트 벤처에 직접 서비스 주체로 참여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영덕 다음 컨버전스사업팀장은 “지상파 방송사들과 제휴는 KT나 하나로텔레콤처럼 단순히 콘텐츠만 제공받는 형태가 아닌 다른 접근법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특히 일부 방송사들은 양방향 데이터 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를 하거나 아예 IPTV 서비스에 직접 참가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김영민 셀런 사장도 “조인트 벤처 설립과 관련해 방송사들과도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일부 방송사들이 조인트 벤처에 참여하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지상파 방송사들은 KT와 하나로텔레콤에 지상파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무료로 제공되던 콘텐츠들을 대거 유료로 전환했다. 초고속인터넷망을 확보하지 못한 다음 등 3사가 IPTV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KT 등 인터넷서비스업체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다음이 지상파 방송사 중 하나와 협력하게 된다면 이들과의 협상력이 크게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강조하는 다음이 방송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 문제로 인해 방송사의 협력을 얻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3사는 이 자리에서 다음 달 조인트 벤처를 만들어 5월부터 시범사업에 돌입하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IPTV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종훈 다음 사장은 “이미 지난 해 포털사업자와 방송사간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합의를 만들어냈다”면서 “IPTV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구태여 자신의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퍼담을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저작권 문제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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