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으로도 출동한다.’ 현대캐피탈의 ‘24시간 오토리스 점검 서비스’ 프로그램이 개성공단 입주업체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고객이 사용하는 차량이 고장을 일으키면 즉시 정비사를 산간마을이나 외딴 섬뿐 아니라 북한으로까지 파견해주는 서비스다. 개성공단에 근무 중인 한국토지공사 관계자들은 최근 현대캐피탈에서 렌트한 싼타페가 고장나자 견인차를 불러 서울의 정비공장으로 보내려고 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고장 연락을 받자마자 소속 정비사가 직접 비무장지대를 통과해 북한 개성 현장으로 찾아가도록 했다.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은 차량이 고장을 일으킬 때마다 서울이나 경기도의 정비공장으로 보낼 필요가 없게 되자 이 서비스를 앞 다퉈 찾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캐피탈에 차량 리스 및 장기 렌트 계약 신청과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한 관계자는 “단순한 차량 리스 및 렌트에 그치지 않고 전국 오지는 물론 북한까지 찾아가 차량 수리 및 점검 서비스를 24시간 내내 제공한다”며 “고객들이 차가 고장나면 보험사보다 현대캐피탈의 24시간 오토리스 점검 서비스 센터를 먼저 찾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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