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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서울포럼 2015] "카쿠, 기술이 가져오는 사회변화에 깊은 통찰"

■ 정재승 교수가 본 미치오 카쿠교수


미래학자 미치오 카쿠 교수는 학계에서 매우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뉴욕시립대에서 이론물리학을 연구해온 그는 특히 양자장이론과 끈이론에 관해 많은 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그는 연구보다 훌륭한 강연으로 더 유명하다. 그의 강의는 대학에서 '반드시 들어야 할 명강의'로 통한다. 라디오나 TV에서도 이론물리학의 최근 성과를 알기 쉽게 설명해 인기가 많다. 카쿠 교수의 블로그는 과학도들 사이에서 인기 사이트이고 입자물리학을 천체물리학과 결합한 '초공간' '평행우주' 등 그의 책들은 전 세계 베스트셀러다.

그러다가 최근 물리학자로서는 드물게 미래학자의 길을 걷고 있다. '미래의 물리학'과 '불가능은 없다'와 같은 책에서 앞으로 등장할 테크놀로지가 우리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흥미로운 통찰력을 제시했다. 올해는 뇌공학 분야로 시야를 넓혀 '마음의 미래'라는 책을 통해 인간 정신의 미래에 관한 예측과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론물리학에서 출발해 뇌공학자의 길을 걷고 있는 연구자로서, 또 사회적 소통에 깊은 애정이 있는 학자로서 카쿠는 각별히 흥미로운 인물이다. 많은 미래학자들이 과격한 예측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충격요법을 쓰지만 카쿠 교수는 물리학자답게 논리적으로 탄탄하게 미래예측을 전개한다. 세상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력이 늘 돋보인다.

오는 27일 '서울포럼 2015' 기조강연과 세션 참석을 위해 처음 한국을 방문하는 그와의 인터뷰는 깊은 울림을 줬다. 인터뷰 내용을 보면 단번에 알아차리겠지만, 그는 매력적인 과학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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