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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흔들리는 ‘아시안드림’/“고수익보장”에 너도나도 점포개설

◎과당경쟁영향 조달금리 상승/현지금융기관 불실화 악성채권 급증최근 국내은행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동남아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금융기관간 과당경쟁과 현지금융기관의 부실에 따른 동반부실의 가능성이 보이는 등 문제점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등 일부지역에서는 과도한 국내은행간의 자금유치경쟁으로 조달금리가 올라가고 태국·인도·중국 등지에서는 현지금융기관의 부실화로 현지진출 국내금융기관에 미치는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조흥은행부설 조흥경제연구소는 12일 「아시아 금융시장에서의 국내은행 경쟁력 현주소」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국내은행들은 최근 수년간 유럽, 미주지역의 점포수는 동결하거나 줄이는 대신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아시아지역으로 눈을 돌려왔다. 이에 따라 아시아지역 점포의 비중이 90년 39.8%에서 지난해 6월에는 50%를 넘어섰다. 그러나 홍콩 등 특정지역으로의 집중적인 진출로 국내 금융기관간 차입경쟁이 격화, 한국계 금융기관의 전반적인 조달금리가 올라가는등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또 부동산시장 침체로 태국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등 아시아 국가 일부의 금융시스템 동요에 대한 대비도 시급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태국·인도·중국 등 일부 국가의 금융기관은 지속적인 고도성장 유지를 위한 과도한 대출과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른 부동산담보대출의 부실화로 최근 부실채권이 급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안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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