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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초 만난 STX 경영정상화

출자전환, 사채권자 집회서 제동<br>3주 후 부결안건 재논의키로

재기를 노려온 STX의 경영정상화가 암초에 부딪혔다.

27일 STX에 따르면 STX 채권단이 자율협약 체결의 첫번째 요건으로 내세웠던 사채권자집회 1차 회의에서 출자전환 안건이 부결됐다.

채권단은 이날 열린 사채권자집회에서 만기연장·금리조정·출자전환 등의 안건이 모두 통과돼야 STX의 경영정상화를 논의할 수 있다는 전제조건을 내걸었으나 1차 회의에서 3가지 안건 중 출자전환 안건이 부결됐다. 사채권자들은 채권 만기를 2017년 12월31일로 연장하고, 사채이율을 2%로 조정하는 것에는 동의했지만 출자전환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하지만 이어서 열린 2차 회의에서는 회의 안건 3건이 모두 통과됐다.

STX는 사채권자집회에서 비협약채권자들의 자율협약 동참을 이끌어내고, 채권단은 STX가 발표한 비즈니스 플랜을 검토해 자율협약 체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STX는 이미 전문상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에너지사업(석탄·석유), 원자재수출입(철강·비철), 기계엔진(기계플랜트·엔진영업), 해운물류 서비스(물류·S&P) 등 4대 비즈니스를 통해 자체 수익구조를 갖추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비계열사 대상 비즈니스 비중을 현재 65% 수준에서 2017년 96%까지 끌어올려 2017년 매출 2조2,0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달성하고, 채무 상환작업도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 목표였다.

STX는 당초 무리 없이 사채권자의 동의를 받고 경영정상화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TX의 운명을 결정지을 3차 회의가 끝나야 경영정상화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출자전환 안결이 부결될 경우 STX는 법정관리나 청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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