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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실망 매물 국내 주가도 발목

16일 삼성전자 실적발표가 분기점 될듯

인텔의 2ㆍ4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자, 14일 한국 증시도 하락하며 실망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ㆍ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고, 전기전자업종은 업종지수 중 두번째로 큰폭인 3.37% 내렸다. 전문가들은 인텔의 실적 부진이 이미 국내 반도체업체의 주가에 반영돼 있었지만, 실제로 현실화되면서 또다시 충격파가 번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인텔 충격에 따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오는 16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가 정보ㆍ기술(IT)관련주 뿐 아니라 국내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텔 쇼크, 삼성전자 영향은= 13일(미국 현지시간) 발표된 인텔의 2ㆍ4분기 실적은 숫자로만 봤을 때 나쁜 수준은 아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8%, 96% 증가했다. 문제는 재고가 늘어나고 마진이 줄고있다는 점. 민후식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텔의 재고 증가는 전세계적인 IT경기 둔화를 의미하며, 삼성전자 역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메릴린치증권은 세계 반도체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비중축소’로 두단계나 하향했고, 인텔에 대해서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춘 바 있다. 민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삼성전자 주가는 이미 인텔의 실적이나 하반기 IT경기 둔화를 반영한 상태”라면서 “현재 시장가치는 리스크 요인을 지나치게 반영돼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으며,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가능성도 있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실적발표가 분기점 될 듯=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실적발표가 최근 750포인트 위아래로 횡보하고 있는 국내 증시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현재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 실적을 보고 움직이겠다는 심리가 확산돼 있다”면서 “실적발표 이후 주식시장의 손바뀜이 적극적으로 일어나면서 최근의 지루한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나 새로운 판도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삼성전자 실적발표 이후 애널리스트들의 기업실적 추정이 본격화되면서 적정주가에 대한 새로운 논의가 나오며 시장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성주 대우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 실적발표 이후 위로든 아래로든 시장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주가가 기간 조정을 거쳤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상승 모멘텀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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