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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40돌 특집] IMF3년 현지르포 (7) 싱가포르…인터뷰
입력2000-08-23 00:00:00
수정
2000.08.23 00:00:00
안의식 기자
[창립40돌 특집] IMF3년 현지르포 (7) 싱가포르…인터뷰미아 탄 박사 "IT산업 발전 여부가 국가격차 척도 될것"
'정보의 섬' 구현위해 E-ASEAN프로젝트 태스크 포스 가동중
『이제 세계는 IT산업을 발전시키는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와의 차이, 차별이 극대화될 것입니다. 싱가포르는 아세안국가 공동의 IT산업 발전을 위해 E-ASEAN 프로젝트를 계획, 현재 추진중입니다』
싱가포르 동남아시아연구소(ISEAS)의 미아 탄(DR MYA THAN)박사는 이같이 말했다.
싱가포르는 동남아환란속에서도 연간으로는 마이너스 성장을 경험하지 않은 동남아 지역의 유일한 국가.
『싱가포르가 위기를 겪지 않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동남아 한가운데 위치한 만큼 동남아 환란당시에는 하루하루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분기별로도 싱가포르는 98년 1·4분기 6.2% 고성장에서 3·4분기에는 마이어스 0.6%, 4·4분기에는 마이너스 0.8%를 기록했다.
『싱가포르가 잘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경제의 펀더멘탈이 좋았고 금융시장의 모니터링 시스템이 잘 정비된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미아 탄 박사는 98년6월 실시된 정부의 원가절감계획, 규제개혁 정책등이 효과를 발휘, 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이 호경기를 유지한 점도 싱가포르에는 대단한 힘이 됐다.
미아 탄 박사는 『싱가포르가 지역적 요충지로 전세계 물동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동남아 경기 뿐 아니라 미국등 선진국 경기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며 『미국경기가 호황세를 유지한 것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1세기 싱가포르의 발전전략은 많은 부분이 IT산업에 있다.
미아 탄 박사는 『싱가포르는 전략적으로 인텔리젼스 섬(INTELLIGENCE ISLAND)을 지향하면서 IT와 함께 커뮤니케이션 산업의 발전을 통해 이 지역 IT산업의 중심(HURVE)이 되겠다는 계획』이라며 『이 문제는 아세안 공동의 문제인 만큼 아세안 국가들이 공통으로 E-ASEAN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현재 태스크 포스팀이 구성돼 활동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가 IT산업의 발전정도를 기준으로 북쪽과 남쪽으로 나뉘고 있다』며 『동남아는 구 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열을 쏟다 보니 IT산업발전에 힘을 쏟을 여력이 부족했던 만큼 이 지역 공통의 프로젝트는 아세안 발전을 위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E-ASEAN 프로젝트에 큰 기대를 표시했다.
안의식기자ESAHN@SED.CO.KR
입력시간 2000/08/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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