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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와이브로 띄우기'

스마트폰 '이보 4G 플러스' 73만원대 파격가 내달 출시<br>와이브로 요금도 대폭 낮춰 1GB 용량 데이터 기본 제공

KT가 와이브로 탑재 스마트폰 '이보 4G 플러스'를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고 '와이브로 띄우기'에 나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다음달 출시 예정인 HTC의 와이브로 스마트폰 '이보 4G 플러스'의 출고가를 73만7,000원으로 확정했다. 앞서 출시된 국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삼성전자), 옵티머스2X(LG전자), 베가레이스(팬택) 등과 비교하면 최대 20만원 가까이 저렴하다. 기본료 5만5,000원 요금제에 2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매달 5,7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KT는 단말기 요금뿐만 아니라 와이브로 요금도 파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 구입 고객에게 1GB 용량의 와이브로 데이터를 기본 제공하고 초과 사용량에 대해서는 현재 3G 데이터 요금의 10분의 1 수준인 KB당 0.005원을 부과할 방침이다.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271MB라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조건인 셈이다. KT는 다음달 1일 이보 4G 플러스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파격적인 요금에 와이브로 단말기를 출시함으로써 같은 날 차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개시하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적극 견제하겠다는 전략이다. KT가 와이브로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LTE와의 경쟁 구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론적으로 LTE는 와이브로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를 지원하지만 전국망이 구축되지 않고 전용 단말기가 적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KT는 그동안 와이브로 노트북PC와 공유기 등을 출시하며 와이브로 가입자 확보에 전력을 집중했지만 현재 가입자는 45만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보 4G 플러스는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어와 4.3인치 화면, 800만화소 카메라 등의 사양에 와이브로까지 사실상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며 "와이브로 활성화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KT가 특단의 대책을 강구한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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