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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 결합상품 동등할인해야 콘텐츠 생태계 산다"

윤두현 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 기자 간담


"방송은 문화콘텐츠 상품으로서 보호해야 할 산업인데, '이동통신과 결합하면 공짜'라는 허위 과장 마케팅으로 플랫폼뿐 아니라 콘텐츠 산업까지 병들고 있습니다"

윤두현 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사진)은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방송통신 결합상품별 동등할인 촉구' 기자간담회에서 이통사의 방송 콘텐츠의 공짜 마케팅이 장기적으로 유료방송 플랫폼과 콘텐츠 생태계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회장은 "공정경쟁을 유도해 전체 산업의 건강한 생태계를 복원시켜 이용자 후생을 증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방송시장은 이통사에 주도권이 넘어간 상태.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SK텔레콤, KT 등 통신사업자의 결합상품 가입자 점유율은 2007년 46%에서 2013년 82%로 크게 늘었다. 모바일 시장의 우위를 바탕으로 방송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윤두현 회장은 이에 "동등비율 할인 적용은 이용자에게 정확하게 정보를 알리고 공정경쟁을 유도하는 최소한의 규제이자 대안책"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공정경쟁을 위해 결합상품 할인을 서비스 구성 요소에 대해 동등한 비율로 할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존에는 모바일과 방송을 할인할 때 두 서비스 가격을 합산한 후 총액을 바탕으로 가격을 내렸다. 하지만 케이블TV 업계서는 모바일, 인터넷, 방송의 할인 비율을 동일하게 맞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해야 '방송 콘텐츠는 공짜'라는 인식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윤 회장과 함께 배석한 하동근 PP협의회 회장도 앞으로 가다간 콘텐츠 산업이 붕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 회장은 "2013년엔 채널사업자(PP)들이 1조8,000억 가량을 투자했는데, 2012년부터 PP들은 1,200억원 적자를 내기 시작했다"며 "소비자 입장에선 결국 방송 서비스를 받는 것인데 결합상품 가격 논리에선 콘텐츠 가격에 대한 논의는 도외시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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