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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청약서 쓴맛 본 LIG넥스원

공모가 높아 투자심리 위축

청약 경쟁률 4.74대1 그쳐



올해 유가증권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LIG넥스원이 공모주 청약에서 쓴맛을 봤다.

청약 경쟁률이 5대1에도 못 미쳐 올해 공모 청약을 진행한 기업들 중 가장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한 것. 구주 매출 중심의 공모 구조에 따른 높은 공모가 때문에 투자자들이 참여를 꺼린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 최종 경쟁률이 4.74대1로 집계됐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2,491억원이 들어오는 데 그쳤다.

LIG넥스원의 이번 공모 청약 경쟁률은 올 들어 공모 청약을 실시한 기업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앞서 공모 청약을 진행한 기업들 중에서는 유테크(21.14대1), 에스엔텍(23대1), 미래에셋생명(38대1) 등이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LIG넥스원이 흥행 참패를 기록한 것은 방위산업의 특성상 가파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데다 공모가마저 시장의 눈높이 보다 높게 책정돼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LIG넥스원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희망 공모가 밴드(6만6,000~7만6,000원)의 최상단인 7만6,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투자은행(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LIG넥스원이 공모가를 산정할 때 지난해부터 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한 한국항공우주(KAI)를 비교 기업으로 책정하면서 공모가가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며 "구주 매출에 나선 재무적투자자(FI)의 자금 회수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가치 평가를 너무 높게 한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LIG넥스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육·해·공 전 분야 무기체계에 대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방위산업체다. 지난 1976년 대한민국의 자주국방 목적에 따라 설립된 금성정밀공업을 모태로 해 1998년 설립됐다. LIG넥스원은 다음달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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