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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미래를 위한 준비

세계에서 큰 폭풍우를 지역에 따라 4가지로 구분한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태풍, 인도양의 사이클론, 호주의 윌리윌리, 그리고 카리브해와 멕시코만의 허리케인이 그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허리케인이 세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허리케인은 ‘폭풍의 신’ ‘강대한 바람’을 뜻하는 에스파냐어의 우라칸(huracan)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북대서양ㆍ카리브해ㆍ멕시코만 등에 발생하는 허리케인의 연간 평균 출현 수는 10개 정도로 태풍보다 발생수가 적다. 그러나 대형인 것은 태풍과 필적하며 이것이 멕시코만 연안에 상륙할 때에는 상당한 피해를 준다. 최근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재즈의 고장 뉴올리언스를 단숨에 휩쓸어버렸다.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이지만 자연재해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은 대가는 너무 컸고 이어지는 허리케인 리타를 피해 허둥지둥 북쪽으로 이동하는 행렬을 외신으로 접하며 준비하지 않은 인간은 자연 앞에서 얼마나 나약한지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된다. 그러나 강력한 자연의 힘이지만 이에 대한 대비와 준비만 철저히 한다면 자연의 힘을 이길 수는 없으나 피해는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카트리나의 피해도 어쩌면 천재(天災)보다는 준비를 소홀히 한 인재(人災)였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매미’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다. 우리는 현재를 살며 미래를 준비한다. 현재의 삶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에 미래에 대한 준비가 없다면 현재의 가치는 반감하고 만다. 허리케인이나 태풍을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듯 우리 주변의 모든 위험으로부터 꾸준히 대비와 준비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자연 앞에서 한없이 나약해 보이는 인간이지만 미래를 생각하고 준비하면 자연의 거대한 힘도 막을 수 있는 인간이다.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또 이를 빠르게 극복해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우리는 준비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다시 한번 주변을 둘러보고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을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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