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산전에게 2011년은 다소 씁쓸한 한 해였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 공공사업 부문 투자 축소, 원자재 가격 폭등까지 겹치며 매출은 늘어났지만 수익성은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2년은 용의 해처럼 다시 비상할 것으로 점쳐진다. 캐시카우 사업인 전력 및 자동화 부문과 함께 올해부터 신사업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 대비 수익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전망이다.
이에 따라 LS산전은 2015년 매출 4조5,000억원, 영업이익 7,000억원을 목표로 삼고, '효율과 품질 강화'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LS산전은 조직구조에 과감히 메스를 댔다. 기존 사업은 수익체질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사업은 본격적인 성과도출을 위해 대단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구매부터 생산, 기획, 개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효율성과 품질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향으로 조직을 꾸렸다. 대외적으로는 사업별 전문화를 통해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을, 내부적으로는 사업부문 내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의사결정 속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조직을 구현하겠다는 의도다.
이와 관련, 기존 사업본부 체제에서 새롭게 부문제를 도입, 전력기기사업, T&D(Transmmission & Distribution)사업, 자동화사업, 미래사업/연구(CTO), 중국사업, 생산/기술, 경영관리(CFO), 경영지원(CHO) 등 총 8개 사업부문으로 나눴다.
각 부문에 연구개발, 상품기획, 마케팅, 영업 등의 기능을 붙여 사업부문 자체적으로 책임과 완결성을 갖는 조직을 구축한 것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의 방향성은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주력사업, 성장동력사업, 사업기반 구축 등 세 부분으로 구분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주력사업인 전력 및 자동화 사업은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수익체질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시장인 북미, 중국, 중동 등에서의 성장을 위해 중점 추진 사업과 업무를 세분화했다.
장기성장을 위해 추진해온 사업은 핵심 신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선했다.
특히 기존 사업본부 별로 구분됐던 스마트그리드, 그린카 솔루션, HVDC, RFID 등의 신사업을 미래사업부문으로 통합했다. 조기 성과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사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LS산전측은 전했다.
LS산전은 또한 사업기반 강화 측면에서 품질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품 단위 별로 R&D 조직과 품질관리 조직을 별도 구축하는 동시에 부채비율 관리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