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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사물인터넷 OS 전쟁] "모바일·가전·車 아울러야 산다" '사물웹' 등 융합플랫폼 시대로

웹으로 스마트기기 연결

구글 '피지컬웹' 선보여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를 대비해 사물인터넷(IoT) 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사물인터넷 운영체제(OS)는 아직까지 규격화된 플랫폼이나 강자가 없다는 점에서 누가 선점하느냐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사물인터넷 OS 전쟁은 '웹(Web)'으로 플랫폼을 주도하는 이른바 '사물웹(WoT)' 시대도 열고 있다. 사물인터넷에서 OS 웹 표준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물웹을 통해 패권을 장악하겠다는 속내다.

이경전 경희대 교수는 "2차 플랫폼 전쟁의 핵심인 사물인터넷 시대에는 사물과 사물, 사람과 사람, 사물과 사물, 여기에 공간을 연결하는 융합 플랫폼을 누가 선점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올해부터는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를 대비해 사물인터넷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글로벌 ICT 기업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OS 전쟁터로 떠오른 사물인터넷=삼성전자와 구글·애플의 삼각 경쟁뿐만 아니라 기존 글로벌 ICT 기업들도 생존을 위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사물인터넷 OS 경쟁에 본격 뛰어든다.

퀄컴은 이번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스마트폰으로 집안의 에어컨과 TV 등을 제어하는 '올조인'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퀄컴은 서로 다른 제조사들이 OS에 상관없이 가전제품을 서로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인텔도 모바일 시장 선점 실패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사물인터넷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초저전력 프로세서 '쿼크', 보드형 컴퓨터 '갈릴레오'에 더해 웨어러블 기기용 에디슨 출시에 주력하며 사물인터넷 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다른 반도체 업체인 ARM은 한발 더 나아가 생태계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 표준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인수한 센시노드는 소프트웨어 업체로 인터넷 표준화 기구인 IETF·OMA 등에 사물인터넷 관련 통신 기술을 제안했으며 이를 솔루션으로 개발했다.

MS도 이번 CES에서 '윈도 10'를 공개하며 사물인터넷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잰걸음에 나선다. '윈도 10'은 모바일과 PC·게임기기를 통합한 포괄적인 OS로 사물인터넷 기기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OS 웹 표준기술 기반의 '사물웹(WoT)' 개척=이런 가운데 일부 업체들은 사물인터넷 OS 웹 표준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물웹 개척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이 기술은 주변 사물을 웹에 바로 연결해주고 사물인터넷 기반의 디바이스를 통해 수집·분석한 사용자 맞춤형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구글이 대표적이다. 구글은 최근 인터넷이 연결된 웹으로 스마트 기기들이 연결되는 '피지컬웹'을 공개했다. 저전력 블루투스(BLE)로 독자적인 인터넷주소(URL)를 주변의 자동판매기나 버스정류소 등에 할당해 사용자가 스마트 기기를 통해 제품을 사거나 버스 운행시간을 알 수 있는 방식으로 단순히 사물과 사물 또는 사람을 연결하는 기존 방식과는 다르다. 안드로이드가 사물인터넷 플랫폼 표준이 되기에는 늦은 상황에서 구글이 택한 것은 홈그라운드인 '웹'으로 사물인터넷 플랫폼의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속내로 풀이된다.

김철중 수앤파트너스 대표이사는 "1차 플랫폼 전쟁이 모바일이었다면 2차 플랫폼 전쟁은 모바일을 포함한 가전·자동차 등 모든 기기를 아우르는 융합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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