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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캣, 프리IPO로 7000억 자금 조달 성공

두산인프라코어 재무부담 줄어들 듯

두산인프라코어 자회사 밥캣이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7,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하면서 두산인프라코어는 물론 두산그룹 전체의 재무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밥캣홀딩스(DIBH)의 프리IPO를 통해 한화자산운용 등 20여 개 기관투자자로부터 6,700억~7,000억원의 투자를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날 이사회에서 주주들과의 계약 체결을 결정했으며 13일부터 각 투자자와 실제 계약이 이뤄진다. 투자금 5,500억원은 확정됐고 나머지 1,200억~1,500억원은 1~2주 내로 확정된다. 투자자들에게 제공되는 전환우선주는 이달 말 발행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에 확보하는 7,000억원의 대부분을 빚을 갚는 데 쓸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이 올해 상반기 말 280.5%에서 연말에는 230%까지 줄어든다. ㈜두산→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밥캣으로 이어지는 출자구조를 고려할 때 이번 투자 유치로 두산그룹 전체의 재무상황도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은 밥캣 상장 가능성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소형 건설기계를 만드는 밥캣이 북미 시장의 경기 개선에 따라 실적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밥캣은 올해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5%, 52% 증가한 1조799억원과 1,313억원을 기록했으며 북미 주택지표도 2017년까지 가파른 상승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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