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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관심 필요한 장애인 청년 실업


지난 6월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을 보면 우리나라의 청년층 실업률은 7.9%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젊은 층의 취업난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장애를 갖고 있는 청년층의 실업률은 어떨까. 2010년 장애인 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15~29세의 전체 실업률은 6.4%인데 반해 장애인의 실업률은 13.0%로서 2배 이상 높다. 더구나 장애인 세대의 20.4%(2011년 기준)가 국민기초생활수급을 받을 만큼 장애인들은 경제적 약자다.

높은 실업률과 경제적 어려움은 고용 이전의 학령기에 있는 장애인들에게 어떠한 정책이 모색돼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복지는 일자리일 것이다. 고용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직업을 체험하거나 취업에 필요한 역량을 갖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그것도 학령기부터 이뤄져야 효과적이다.

그러나 현실은 장애인 고용과 교육이 긴밀하게 맞물려 돌아가지 않기에 장애인 청년의 취업이 더욱 힘들고 더딘 실정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올해부터 전국 6개 권역에 '워크투게더(Work together) 센터'를 설치하고 2,000여명의 장애학생에게 교과과정과 연계한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시작했다. 직업평가를 통한 진로설계, 구직역량프로그램, 직장체험 등이 주된 서비스이다.

일선교사와 학부모들이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여서 공단 역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필자의 30년 현장 경험으로 미뤄 짐작컨대 교육계의 절실한 요구에 공단의 노하우가 제대로 접목된다면 우리가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성공사례들을 다수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전제로 공단은 장애학생 개개인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비해나가야 할 것이고 정부는 인프라 확충 등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장애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조기에 효과적으로 돕기 위한 이러한 노력들이 관계자들의 협력과 정부의 적극적 지원 속에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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