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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상위사 비중 코스피↓ 코스닥↑


올해 들어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상위사들의 덩치가 작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20위사의 비중은 52.15%로 지난해 말(52.46%)보다 0.3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총 상위 20개 기업의 비중은 지난 2010년 말 49.76%, 2011년 49.97%, 2012년 52.46%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지만 올 들어 엔화약세와 증시침체에 따라 시가총액이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원화강세로 시총 상위사들이 약세를 보인데다 뱅가드펀드가 연초부터 물량을 처분해 대형주들의 시가총액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의 시총 상위 20개사의 비중은 22.53%로 지난해 말(22.22%)에 비해 0.31%포인트 늘어났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2010년 시총상위사들의 비중이 23.53%에서 2011년 23.27%, 2012년 22.22%로 매년 줄어들었지만 연초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시총비중이 소폭 증가했다.



지난 2010년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꾸준히 시가총액 상위 20개사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한국전력, 기아차, LG화학, 신한지주, SK하이닉스,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KB금융, LG전자, LG 등 16개사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 CJ오쇼핑, 서울반도체, 다음, SK브로드밴드, GS홈쇼핑, 동서, 포스코ICT, 에스에프에이, 포스코켐텍 10개사다.

삼성전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2010년 이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고 셀트리온도 코스닥시장에서 3년 연속 시총 상위사 선두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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