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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에비뉴엘서 2억7,000만원 시계 팔려

소형 아파트 한 채 가격인 2억7,000만원짜리 고가 시계가 팔렸다. 롯데백화점은 명품관 에비뉴엘에 입점한 ‘오데마피게’ 매장에서 2억7,000만원짜리 ‘로얄 오크 뚜르비옹(사진)’이 최근 판매됐다고 19일 밝혔다. 국내에서 억대의 시계가 판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주얼리 와치(보석 시계)가 아닌 정통 시계인 컴플리케이션 와치(최첨단의 정교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시계) 브랜드의 억대 모델이 판매됐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백화점측은 설명했다. 오데마피게는 130년 전통의 세계 3대 명품시계 브랜드로, 국내에는 지난해 12월에 에비뉴엘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하성동 롯데백화점 해외명품MD팀장은 “최근 강남 부유층과 CEO, 전문직을 중심으로 명품 시계의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국내 소비자들도 시계와 같이 장인들의 혼이 담긴 작품을 구입하는데 돈을 아까워하지 않는 수준까지 발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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