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이야기] '박가부대' 박천희 원앤원 사장 "부대찌개는 불황에도 끄떡 없어요"원할머니보쌈에 이어 론칭 2개월만에 가맹점 7개 확보자체 사골육수·48시간 훈연한 수제햄등 품질 고급화대부분 메뉴 테이블서 직접 조리해 인건비 부담도 줄여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부대찌개는 불황에도 끄떡없는 서민형 외식 아이템입니다.” 프랜차이즈 업계의 ‘삼성’이라고 불릴 정도로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원앤원㈜이 또 다른 성공신화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7월 론칭한 부대찌개 전문점 박가부대(www.parkga.co.kr)다. 박가부대는 ‘원할머니 보쌈’ 브랜드로 18년의 역사를 가진 원앤원이 불황기 창업아이템으로 내놓은 브랜드. 원앤원의 명성과 전통에다 1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탄생한 ‘박가부대’는 론칭 2개월만에 7개의 가맹점을 확보하며 외식프랜차이즈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박천희 원앤원 사장은 “원할머니보쌈을 운영하면서 쌓아온 맛에 대한 노하우와 본사의 탄탄한 물류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불황기 예비창업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보기 힘든 장수 기업인 원앤원의 성공신화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모를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18년 동안 성장해온 원앤원의 저력은 철저한 사전준비와 끊임없는 기술개발, 경기 상황에 맞는 제2, 제3 브랜드를 론칭해 변신을 이어온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모범생’으로 불린다. 공부 잘하는 학생이 예습을 잘하듯 박 사장은 사업을 시작하기 전 몇 번의 시행착오를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한 준비를 한다. 84년 청계8가에서 장모님의 허름한 보쌈집을 사업화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뛰어든 박 사장은 7년이 지난 91년 처음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100㎡(30평)의 허름한 점포임에도 매일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장사가 잘 됐음에도 7년간이나 가맹점을 내주지 않았다. 박 사장은 “보쌈김치의 맛을 표준화하고 김치숙성을 지연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사업을 준비하는 데만 7년이 걸렸다”며 “이번에 내놓은 부대찌개도 수제햄 등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데 1년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원할머니 보쌈’을 내고 18년 동안 쌓아온 사업 노하우면 제2, 제3 브랜드를 내는데 뭐 그리 큰 노력이 필요하겠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박 사장은 “프랜차이즈 사업은 가맹주가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본사의 철저한 사전 준비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원앤원은 직영점 수익을 바탕으로 본사 경비를 충당하며 가맹비를 적게 받을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시공마진도 거의 남기지 않는다. 이것이 가맹점주와의 신뢰로 이어졌다. 이에 힘입어 97년 외환위기 당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속속 문을 닫았지만 원앤원은 오히려 고속성장을 했다. 특히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창업시장의 문을 두드리던 명퇴자들이 원할머니보쌈의 높은 수익성과 안정성, 본사의 신뢰도에 대한 소문을 듣고 몰려들면서 가맹점 개설이 급속히 늘어나는 계기로 작용했다. 박 사장은 “가맹사업 개시 전 6~10년간 직영점 체제로 사업을 하면서 철저한 준비를 하는 가맹본부는 생존율이 전체 평균인 72%보다 높은 88%대”라며 “가맹점주들에게 선의의 피해라도 주지 않기 위해선 가맹본부가 먼저 탄탄한 내실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원할머니보쌈’의 가맹점 사업 시작 후 여기저기 몰려드는 가맹점 계약 요구에도 불구하고 10년간 가맹점 계약을 수도권을 한정했다. 배송시간이 길어져 김치가 숙성해 보쌈김치 특유의 아삭한 맛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막대한 돈을 쏟아 부어 10여 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2002년 김치숙성지연기술이 개발되자 충청권 이남 지역으로 가맹점을 확대했다. 박 사장은 지난 7월 론칭한 ‘박가부대’가 ‘월할머니보쌈’이 외환위기 당시 명퇴자들의 새로운 일자리가 되었듯 지금처럼 불황기 성공 창업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프랜차이즈 외식업계에서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인 220억원을 투입해 첨단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연건평 9,917㎡(3000평)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지어진 천안공장은 최첨단 생산시설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정하는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에 적합한 위생설비를 갖췄다. 원재료 공급 인프라를 갖추며 원앤원은 전체 가맹점 식재료의 90%를 직접 공급하면서도 품질을 균일화시키고 생산단가를 낮춰 가맹점 부담을 덜어줬다. 천안공장에서 공급되는 재료로 만드는 ‘박가부대’의 메뉴는 부대찌개, 섞어찌개 등으로 가격대는 6,000원대다. 또 원앤원이 자체 개발한 사골육수와 100% 국산돈육을 48시간 참숯으로 훈연한 수제햄, 수제소시지 등을 사용해 품질을 고급화했다. 불황기 가맹점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인건비 부담도 줄였다. 대부분의 메뉴를 테이블에서 직접 조리하도록 해 주방 인원을 최소화했다. 물류 운영비를 절감하고 정보시스템도 강화했다. 독자적인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과 업계 최초로 구축한 사이버 브랜치(온라인 은행지점) 등의 정보화 시스템은 본사 직원의 생산성을 매년 15~20%씩 높여 2007년 본사 직원 1인당 생산성이 4억5,000만원에 달했다. 박 사장은 “박가부대는 원앤원의 노하우와 물류시스템을 활용해 가격을 최소화하면서 품질을 고급화해 소비자들에게는 저렴하면서도 고급스런 외식메뉴를, 가맹점주에는 불황을 이겨나갈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가부대’의 창업비용은 99㎡(30평) 기준으로 점포 임차료를 제외하고 가맹비, 교육비, 인테리어, 각종 집기 비용 등 8,940만원 가량이 들어간다. 창업 희망자에 대해서는 원앤원 본사 직원과의 상담을 통해 추천지역 2~3곳을 선정하고 상권현황을 분석한 후 입지를 결정하며 점포 오픈시 본사의 전담인력이 투입돼 오픈 업무를 지원한다. 현재 동소문동점의 경우 월 평균 6,000만원의 매출에 1,5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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