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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황]중국 경기둔화 우려 다시 고조되며 강보합세 마감

23일 국내 채권시장은 중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발동해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5bp(1bp=0.01%포인트) 하락(채권가격 상승)한 1.619%에 마감했다. 지난 21일 기록했던 사상 최저치 1.617%보다 불과 0.2bp 높은 수치다. 5년물, 10년물 역시 전날보다 각각 1.0bp, 1.2bp 하락한 1.784%, 2.136%에 거래를 마쳤다. 장기물인 30년물은 1.8bp 하락한 2.377%에 마감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날보다 0.1bp 내린 1.538%에 마감했고 2년물은 전날과 같은 1.586%를 기록했다. 신용등급 각각 ‘AA-’, ‘BBB-’인 회사채 3년물은 전날보다 나란히 0.3bp씩 하락한 1.928%, 7.854%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3년물은 전날보다 1틱 오른 109.75, 10년물은 전날보다 11틱 오른 125.7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채권시장은 전날 미국 채권시장이 뉴욕증시 하락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강세로 출발했다. 여기에 장중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47.0로 6년 반 만에 최저치를 나타내며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되었다. 이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 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3년물을 2,373계약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2,407계약 순매수하며 이를 메웠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기관 등 다른 주체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채권시장 강세를 이끌었다”며 “채권시장의 강세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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