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철강 가격 동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수익성도 내년 1ㆍ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자증권은 7일 “올 하반기 포스코는 원가상승으로 인해 상반기 대비 30% 감소한 2조3,000억원(3ㆍ4분기 1조2,000억원, 4ㆍ4분기 1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고가의 원재료가 소진되는 내년 1ㆍ4분기 원가가 떨어지는 반면 제품가격은 2010년 하반기 실적하락을 빌미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 수익성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투증권에 따르면 중국의 철강 가격은 전통적으로 1ㆍ4분기 춘절에 따른 소비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4ㆍ4분기마다 강세를 보였으며 이는 올해도 재현될 것으로 예상됐다. 원ㆍ달러 환율 하락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투증권는 내년 평균 원ㆍ달러 환율이 1,093원으로 올해보다 53.4원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포스코의 경우 원ㆍ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세전이익은 590억원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최문선 한투 연구원은 “포스코 주가가 실적에 2분기 선행했던 점을 감안할 때 지금이 주식매수 적기”라며 “목표주가를 65만원에서 70만원으로 7.7% 올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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