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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예·현대미술의 만남… 한국적 아름다움 물씬∼

'설화문화전' 내달 10일까지 비욘드뮤지엄서

박성춘 '바람꽃 소금'

설화문화전 전시 전경.

사람과 자연, 그리고 문화의 조화를 추구하는 '설화문화전'이 다음달 10일까지 청담동 비욘드뮤지엄에서 열린다. '설화문화전'은 아모레퍼시픽이 우리 공예와 예술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작가 지원을 통해 한국적 아름다움을 계승하고자 시작한 연례 문화전으로 올해로 5회를 맞았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시작부터 놀라게 된다.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듯 소금더미가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신안군에서 토판염을 생산하고 있는 소금 장인 박성춘의 '작품'이다. 소금을 거두는 장인의 손길은 예술가 못지 않게 섬세했기에 자연과 사람이 함께 빚어낸 '예술 같은 소금'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가설의 정원'이라고 제목 붙은 이번 전시는 공예와 미술의 만남을 보여주는 여타 기획전과는 사뭇 다르게 소재 자체에 주목함으로써 본질을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전시 기획자인 김백선 씨는 "소금 장인은 자연을 통해 무형의 예술을 추구하는 대지예술가라 할 수 있으니 소금 자체가 예술품으로서 전시장에 놓인 것"이라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줘 우리 문화의 본연에 집중할 수 있게 꾸몄다"고 소개했다. 출품작은 도예가 이영호의 '연적과 필세', 한지발장 유배근의 '한지발', 두석장인 박문열의 '전통 장석', 낙죽장전수자 한상봉의 '낙죽장도', 매듭장전수자 박선경의 매듭 작품 등 전통 공예품의 조형미를 다양하게 보여 준다. 또 명성황후가 자기 집안에 보낸 한글편지도 눈에 띈다. 중국산 당지(唐紙)로 매화와 새 그림이 찍혀 있는 색지와 미색지를 편지지로 사용했다. 2층은 전통공예와 현대작가의 작품으로 꾸몄다. 옻칠작가 전용복, 설치미술가 홍동희,동양화가 김선형 등이 전통을 품은 세련된 현대미를 과시한다. 관람료 무료. (02)794-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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