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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LG그룹주 안쳐다봐”

`LG그룹주는 당분간 쳐다보지도 않겠습니다.` 모건스탠리증권이 4일 LG카드 지원에 참여하는 LG계열사들을 관심종목에서 제외시켜 눈길을 끈다. 외국계 증권사가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관심종목에서 제외시킨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모건스탠리증권은 이날 LG전자ㆍLG화학 등 LG계열사의 LG카드 지원결정은 소액주주들의 권한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데다 기업지배구조 리스크가 다시 커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더 이상 한국시장에서 이들 종목을 `톱 픽(Top Pick)`으로 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천웅 모건스탠리증권 상무는 “LG카드를 지원하는 LG계열사들이 입을 재정적 손실은 시가총액의 1~5%에 불과하지만 신뢰 손실은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증권은 LG전자를 대체할 종목으로는 투자메리트가 비슷하면서도 리스크가 적은 삼성전자와 삼성SDI를 꼽았다. 하지만 LG화학은 국내 석유화학기업 중 대신할 수 있는 기업을 찾기가 어려워 아예 한국의 석유화학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낮춘다고 밝혔다. LG전자와 LG화학의 주가는 모건스탠리증권의 강한 비판과 함께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연이은 하락세를 보였다. LG전자는 UBS, 메릴린치증권 등의 창구로 외국인의 매물이 나오며 전일보다 3.20% 하락한 6만500원을 기록했고 LG화학도 외국인의 매도세에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일부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모건스탠리증권이 LG그룹주에서 손을 뗀다는 보고서가 사전에 이 증권사 고객들에게 유출되지 않았냐는 의혹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5일간 외국인은 모건스탠리증권 창구로 LG전자를 23만주, LG화학을 9만9,000주 순매도했기 때문이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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