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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강·주강지역 제조업 '기지개'

전력사용량 늘고 수출 경기 회복 신호 뚜렷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오랜 동면에 빠져 있던 장강(長江)삼각주와 주강(珠江)삼각주의 제조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24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장강삼각주 지역은 최근 들어 전력사용량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제조업 경기에 청신호가 켜졌고, 주강삼각주지역의 수출경기도 회생기미가 뚜렷해졌다. 상하이와 저장 쟝쑤 등을 아우르는 장강삼각주의 경우 지난 6월 전력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7.27%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마이너스 행진에 마침표를 찍고, 플러스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전력사용량의 증가는 제조업 가동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장강삼각주의 경제가 본격적인 회생국면에 들어섰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양중린(楊宗麟) 화동전력유한공사 발전계획부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올해 상반기 전기사용구조를 분석한 결과, 2차산업 전력사용량이 떨어진 반면 3차산업과 주민생활용 전력사용량은 증가하고 있다"며 "장강삼각주지역의 도시발전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장강지역 경제의 회생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에 힘입은 것으로 평가된다. 장쑤성 경제무역위원회의 다이위에챵 부주임은 "올해 들어 중국 정부는 경제의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부양책을 썼다"면서 "특히 4조위안의 투자계획이 장쑤성의 기계제조, 석유화공, 건설자재 등 관련산업의 급속한 성장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중국 수출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주강삼각주지역의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광둥성 대외무역경제협력국의 량야오원 국장은 "광둥지역의 경제회복이 뚜렷해지면서 올해 4ㆍ4분기부터는 대외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광둥성의 수출경기 회복은 수출세 환급률 상향 등 중앙정부의 강력한 부양정책에 힘입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량 국장은 "올해 3ㆍ4분기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대외수요 위축으로 광둥성의 수출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둥성의 올해 상반기 대외무역 규모는 357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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