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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증시 눈여겨볼 알짜기업] 벽산건설

"2010년내 매출 2兆 달성"<br>풍부한 수주 잔량에 실적도 호조세 지속<br>수익 다각화위해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

벽산건설은 연 30%의 고성장을 통해 3년 이내 매출 2조원을 달성, 업계 10위권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풍부한 녹지(30%)와 대단지 1,940세대) 등의 특색을 갖춘 '일산 가좌 블루밍아파트' 전경.

벽산건설은 ‘2010 SMART 벽산’ 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2010년 이내 매출 2조원을 달성, 업계 10위권으로 도약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SMART’의 S는 speed(업무 효율화) structure(사업구조 개선), soft(경쟁력 확보)를, M은 Marketing(시장경쟁력 확보), A는 Art(예술공간 창조), R은 Reinforcement(인력개발), T는 Technology(기술혁신)를 뜻한다. 벽산건설 측은 앞으로 연 30%씩 고성장을 통해 3년 뒤 매출을 현재보다 2배로 끌어 올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양질의 수주물량을 대거 확보하는 한편 인력 경쟁력 강화, 핵심기술 확보, 원가 절감, 재무 안정성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분야별로는 주택의 경우 고객만족을 위한 맞춤형 설계(Self- Design Project)에 주력키로 하고, 7월에 경기 광주 장지동에 730가구, 8월에 안성 공도읍에 1,422가구, 11월에 구로구 고척3구역에 347가구(조합원분 포함)를 각각 분양하기로 했다. 또한 질적 성장을 위해 주택부문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대신 사회간접자본(SOC) 부문을 집중 육성, 아파트와 SOC 매출 비중을 절반씩으로 맞출 계획이다. 수익다각화를 위한 해외사업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올 초 괌에서 120여가구 규모의 타운하우스형 단지를 착공한데 이어 괌과 베트남 등에서 추가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벽산건설의 투자 포인트는 무엇보다 현재 풍부한 수주잔량을 갖고 있어 앞으로도 실적이 지속적으로 호전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현재 공사잔액 규모가 400억~600억원대인 도로공사만 목포~장흥간 고속국도와 기흥~판교간 도로확장공사, 쌍림~고령 국도건설공사, 진동~마산국도건설공사, 아산~천안도로공사 등 6개가량이고, 공사잔액이 500억원이 넘는 일반건축 공사도 부산 구서동 블루밍타워, 온천동Astar, 원주 개운동아파트, 천안 청당동아파트, 함안 오곡리 블루핑아파트 등이 있다. 광주운암주공2단지재건축과 수원화서주공2단지재건축, 주안주공재건축은 공사잔액이 1,000억~2,000억원대로 크다. 이에 따라 실적도 지속적으로 호조세를 보여 올해 1ㆍ4분기에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1,982억원, 69억원, 2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31.3%, 285%, 171.3% 증가했다. 전달수 벽산건설 IR팀 과장은 “2ㆍ4분기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세를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고 말했다. 벽산건설은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PBR(주가수익비율)가 1.19배이고,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9%로 우량한 수준이며, 서울 중구 저동과 평택 등에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자산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국증권은 “벽산건설이 실적이 좋고 보유 부동산가치가 높아 자산주로 분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투자자문을 맡고 있는 라자드자산운용의 소위 장하성펀드(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의 지분이 5.4%에 달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장하성펀드는 올 3월 벽산건설 주주총회에 참석, 벽산건설이 김희철 회장의 특수관계인인 ㈜인희와 거래를 중단하고 인희가 보유 중인 벽산건설 주식 500만주를 소각하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 회장의 벽산건설 지분율은 현재 ㈜인희의 52.5% 등 특별관계자 8인을 포함해 총 58.7%선이다. 다만 지난 6월 13일 중형 건설사인 신일의 부도 이후 금융조건과 사업기회 면에서 유리한 대형건설사들이 중소건설사에 비해 주가가 선방하는 점은 유의할 대목이다. 실제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은 지난 4~5월 급등세 이후 6월에는 보합권이지만 벽산건설, 코오롱건설, 풍림산업 등 중소건설사는 6월 중순 이후 조정양상을 보였다. 또한 김 회장이 지난 2004년 채권단으로부터 벽산건설의 경영권을 되찾을 당시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던 KTB네트워크(5.4%)가 주가가 오르면 장내에서 지분을 처분할 가능성도 있는 점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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