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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허리운동과 응급처치

[건강칼럼] 허리운동과 응급처치신준식(자생한방병원장) 30대 젊은 여성이 남편의 등에 업혀 병원에 왔다. 부인은 아파 죽는다고 소리를 질러대고 남편은 안타까워 어쩔줄 몰라한다. 그 부인은 남편과 의류제조업을 하는 데 납품기일을 맞추느라 몇일간 무리를 했다고 말했다. 얼마전부터 조금씩 허리가 아팠지만 바쁘다보니 병원에 갈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엊그제부터 다리가 저리고 당기고, 허리통증이 심해 몸을 뒤집는 것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진찰을 해보니 허리디스크였는데 몇일동안 밤새워 일을 한 것이 화근이었다. 이 환자처럼 일하던 중이나 잠자리에서 일어나다가, 아니면 이삿짐을 나르다가 허리가 삐끗한 경우 허리에 통증이 올 수 있다. 이 때는 당황하지 말고 바닥에 누운후 무릎을 구부린다. 양손으로 깍지를 낀후 구부린 무릎을 가슴쪽으로 당기고 턱도 가슴쪽으로 당겨 몸을 공처럼 굴린다. 특히 넘어지거나 무거운 물건을 나르다가 허리를 삐끗하면 몸은 이도저도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한 데, 이렇게 급성 요추염좌 같이 종증이 심할 때는 바닥에 누워 무릎높이 만큼의 의자나 이불을 괴어놓고 그위에 다리를 얹는다. 그 다음 책이나 수건을 말아서 엉덩이에 받쳐주고 무릎을 바라볼 수 있도록 베개를 약간 높은 것을 선택한다. 이러한 자세를 하고 있으면 허리가 한결 부드러워진다. 또 환자의 양쪽무릎을 가슴까지 밀어주는 운동을 10여차례 반복하면 통증이 감소된다. 상당수의 환자들은 통증이 있을 때마다 더운 찜질을 계속하고 있는 데 이는 좋지 않다. 허리가 아프다고 온천욕을 하거나 한증마사지·더운찜질·지압을 하는 경우가 많은 데 갑작스런 요통일 경우 오히려 만성화 시킬 수 있고 만성일 경우 악화시킬 수 있다. 만성요통으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을 때 더운 찜질을 하면 일시적으로 좋아질 수 있지만 너무 많이 할 경우 근육이완을 불러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허리와 골반주위의 인대들이 이완되면 자세가 나쁠 때 척추가 비뚤어지기 쉽고 그 사이의 디스크가 밀려나와 부어 오를 수 있다. 허리에 통증이 있으면서 화끈거리며 열이나면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물에 적셔 꼭 짠 수건에 얼음 덩어리를 몇개 넣고 굴리듯이 마사지하면 감각이 마비된 듯 하다가 통증이 사라진다. 특히 허리를 삔지 3일이내, 급성요추염좌일 경우 근육과 인대가 충격을 받아 열이나기 때문에 즉시 얼음찜질을 해서 열을 식혀주고 이완된 근육과 인대도 원상태로 수축시켜 줘야 한다. 그러나 응급처치는 통증을 일시적으로 줄여줄 뿐이다. 따라서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원인을 알고 치료를 받아야 악화를 막을 수 있다. (02)3218-2100 입력시간 2000/08/13 18:5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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