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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33% " 원자재 인상분, 납품가에 반영 못해"

중앙회, 529개사 실태조사

최근 3년간 원자재 값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중소기업들은 이를 납품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529개사를 대상으로 납품단가 반영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05년 1월과 비교해 올 1월에 원자재 가격은 32.5% 상승했으나 납품단가는 9.2% 밖에 오르지 못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33.1%는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제품가격에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일부 반영됐다’는 기업은 63.6%였다. 모(母)기업이 단가를 인하하는 주된 요인에 대해(이하 복수응답) 중소기업은 ‘완제품의 치열한 가격인하 경쟁으로 부품가격 인하가 불가피하기 때문에(72.0%)’ 혹은 ‘모기업이 임금인상, 원자재가격 상승분 등 비용을 전가해서(61.0%)’라고 밝혔다. 즉 모기업이 타 업체와의 가격경쟁력이나 내부 사정 등에 의해 중소기업에 납품단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은 모기업에 대해 ‘원자재가격 변동분을 납품단가에 의무적으로 반영(80.6%)’하고 ‘납품 품목에 대한 적정한 원가분석(61.1%)’을 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또 새 정부가 대ㆍ중소기업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납품가격의 원자재 가격 연동제를 마련(88.4%)’하고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52.8%)’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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