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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펀드 '프리코스닥' 투자확대

AIG·ABN암로 등 상장전환우선주 인수 형태<br>더페이스샵등 20~30개 장외기업과 투자협상


외국계 펀드들의 ‘프리 코스닥(예비상장업체)’ 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미 AIG펀드와 ABN암로ㆍXCAㆍ맥쿼리 등이 상환전환우선주를 인수하는 형태로 프리 코스닥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외국계 펀드들도 국내 2위의 저가 화장품 업체인 더페이스샵을 비롯해 우량 비메모리 반도체 관련업체 등 20~30개 장외기업과 투자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벤처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스닥시장 강세와 공모주 투자열기 등으로 프리 코스닥 투자가 높은 수익률로 연결되면서 장외기업에 대한 외국계 펀드들의 투자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윤건수 한국기술투자 이사는 이와 관련, “최근 유망 장외기업의 주식을 상장심사 전에 매수하겠다며 사무실을 찾는 외국계 펀드가 급증했다”며 “한 외국계 펀드는 오는 10월 상장심사를 신청할 예정인 비메모리 반도체 관련업체와 700만달러 상당의 투자를 하기 위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가 화장품 시장에서 에이블씨엔씨와 함께 쌍벽을 이루는 더페이스샵도 내년 상장을 앞두고 지분 40%를 500억원에 매각하는 외자유치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외국계 펀드들의 투자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창투사 대표는 “올 초 국내 창투사와 외국계 펀드 몇 곳에서 더페이스샵에 대한 투자를 제의했으며 한 외국계 펀드가 매우 좋은 가격과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AIG펀드는 에이블씨엔씨의 상환전환우선주에 80억원가량을 투자해 상장 후 보통주로 전환, 2배 가까운 평가차익을 얻고 있으며 스탠다드차타드PEF는 지난 1월 중순 휴대폰 액정표시장치 제조업체인 아이디에스의 상환전환우선주 103억원어치를 인수했다. 스탠다드차타드PEF가 인수한 상환전환우선주는 주당 2만2,000원에 전환이 가능한데 현재 장외시세가 2만8,000원 안팎으로 높아졌다. 또 지난달 말에는 ABN암로ㆍXCAㆍ맥쿼리 등이 CJ케이블넷의 상환전환우선주 1,625억원어치를 인수했다. 백종권 신흥증권 주식인수팀장은 “상환전환우선주는 전환사채처럼 전환가 조정이 가능하면서 만기 때 원금과 배당에다 이자까지 받을 수 있어 투자자에게 유리하다”며 “외국계 펀드들이 최근 상환전환우선주를 인수하는 형태로 프리 코스닥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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