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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달·이미경의원 與 원내대표 경선 양자 性대결 구도
입력2007-01-28 18:01:33
수정
2007.01.28 18:01:33
오는 31일로 예정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4선의 장영달 의원과 3선의 이미경 의원간 양자 성대결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두 후보 모두 개혁파로 분류되는데다 당의 진로문제와 관련해 통합신당을 적극 추진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어 성향성으로는 두드러지는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이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전당대회에서 개혁세력의 대통합신당을 결의하고 힘 있는 새 지도부를 구성해야 정치의 틀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고, 장 의원은 “한나라당에 반대하는 세력이라면 누구든지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두 후보자가 성향상 큰 차별성을 보이지 못하는 만큼 각자 기존에 확보해놓은 고정표가 당락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일단 장 의원의 경우 당내 양대 계파 중 하나인 재야파의 조직적인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 의원보다 한 발짝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당의 존폐를 놓고 기존의 계파구도와는 별개로 이합집산을 거듭하고 있는 당의 복잡한 내부사정을 감안할 때 계파적 특성이 엷은 이 의원이 유리한 측면도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 의원은 우리당 창당 후 3번이나 지도부에 선출됐고 당 부동산특위, 사학법 특위 등 다양한 기구의 위원장을 역임하는 과정에서 당내 계파와는 상관없이 소속 의원들과 두터운 관계를 맺어왔다는 평이다.
한편 당내 일각에서는 원내대표 경선을 예정대로 치를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9일 중앙위원회 개최에도 불구하고 `탈당 도미노'가 확산될 경우 기존의 경선 판세가 요동치는 것은 물론이고 원내대표 경선 자체가 무의미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를 감안할 때 경선의 전제 조건인 재적의원 과반수를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는 회의적인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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