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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판 햇살론'도 나온다

은행聯 중심 TFT 만들어 서민대출상품 출시 준비


은행들이 '햇살론'과 비슷한 서민대출상품 출시준비에 나섰다. 신용등급이 4~6등급으로 중간 수준인 서민전용 대출상품을 만들어 중산층과 서민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은행권 판매 전용 서민대출상품 개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이날 은행회관에서 첫 실무자회의를 가졌다.

TFT에서는 신용등급 1~10등급 가운데 4~6등급층에게 햇살론과 비슷한 연 10%대 금리 수준의 대출상품을 개발하는 안을 논의한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서민금융 지원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은행권 공동 대응방안을 협의했다"며 "신용등급이 4~6등급인 서민층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저신용 저소득층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잇따라 나왔지만 중간신용 등급에 대한 금융지원은 부족한 상태다. 미소금융과 희망홀씨대출의 경우 7등급 이하,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의 저신용ㆍ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햇살론도 6등급 이하 혹은 연소득 2,000만원 이하가 대상이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 4~6등급의 중간 신용등급 서민층은 저신용ㆍ저소득층보다 소득이나 신용 면에서 낫지만 금리나 대출금액 면에서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불합리한 측면이 있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은행들을 대상으로 서민전용 대출상품 개발을 주문했다.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시중은행장들과의 조찬모임에서 "적극적으로 저소득·저신용층에 대한 대출확대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권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햇살론의 의의를 강조한 뒤 "은행들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서민대출을 줄여 생계자금이 필요한 사람들이 결국 고금리 금융사로 갔다"며 "은행들도 사회적 책임을 생각할 때가 왔다"고 말해 은행의 역할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도 정부의 의지에 부합할 만한 서민대출상품을 내놓거나 기존 상품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실무자회의에서 대손율ㆍ원가분석 등을 살펴보기로 하는 등 전체적인 개발방향에 대해 논의했다"며 "다만 은행권에서 이들 신용등급자에 대한 대출상품을 만들기가 쉽지 않아 TF 활동을 통해 해결점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정부가 예전부터 주문해온 소매금융전문회사가 장기적으로 신설될지도 관심이다. 금융위는 그동안 금융지주사가 소매금융을 전담하는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구해왔지만 은행들은 그동안 "은행이 고금리 서민대출시장에 뛰어든다"는 평판 리스크 때문에 소극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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