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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충격 亞통화 끝없는 추락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확산 추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아시아 각국의 통화가치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외 채무가 많은 아시아 국가들의 부채 상환 부담이 증가, 사스로 인한 아시아 지역의 경제적 손실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27일 사스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한 타이완의 경우 28일 타이완달러가 미 달러화에 대해 한 때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8일까지 현재 3일 연속 하락한 타이완달러는 이날 한 때 0.2%하락하면서 미 달러 당 35.005타이완달러를 기록했다. 타이완 제일상업은행의 외환 딜러인 프랭크 리는 “타이완 달러 가치의 하락은 전적으로 사스의 영향”이라며 “사스 진행상황에 따라 추가 하락도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콩달러 역시 지난 주 국제선물시장에서 한 때 7.829홍콩달러를 기록하며 5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홍콩 정부는 사스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확대정책을 발표했지만, 외국 투자가들은 홍콩의 재정적자를 우려하며 페그제 붕괴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엔화 가치도 사스가 불거진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5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미 달러화에 대해 120.24엔을 기록하며 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유로화에 대해서는 132.71엔으로 4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아시아 지역과 긴밀한 경제 협력을 유지하고 있는 호주 역시 통화가치 하락 위기에 직면해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사스로 인한 아시아 지역 국가간의 수출입 통제와 여행객 감소 등으로 인해 호주달러가 하락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점쳤다. 호주 소재 크레딧스위스자산운용사의 타노스 파파사바스는 “아시아 지역의 사스가 호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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