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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소사-박찬호 트레이드 가능성 제기

미국의 스포츠전문 웹사이트 'ESPN'이 다시한 번 박찬호(31ㆍ텍사스 레인저스)와 새미 소사(36ㆍ시카고 컵스)와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제기했다. 시카고트리뷴의 필 로저스 기자는 3일(한국시간) 'ESPN'에 기고한 기사에서 시카고 컵스가 소사를 트레이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그 대상 가운데 한 명으로 박찬호를 꼽았다. 소사를 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다른 구단의 '실패한 계약'을 찾아야 하는데 박찬호가 팀동료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와 함께 그 조건에 맞는 선수로 거론된 것. 그러나 한 명의 선발 투수도 아쉬운 텍사스가 여러차례 재기의 가능성을 보인박찬호를 소사 때문에 포기할 지는 의문이다. 게다가 소사를 영입하는 팀은 무조건 2006년 연봉으로 소사에게 1천800만달러를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텍사스가 소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 로저스 기자는 컵스가 소사와의 계약을 다시 하거나 소사의 연봉 가운데 상당부분을 컵스가 부담하는 경우를 예상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지금으로선 기자 개인의희망사항으로 보인다. 컵스는 다음 주 메이저리그 단장회의를 통해 소사에 대한 각 구단의 반응을 살필 것으로 알려졌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무단으로 일찍 귀가해 물의를 일으킨 소사는 최근 도미니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히려 구단을 비난해 다시 한 번 구단과 지역 여론의몰매를 맞고 있다. 한편 로저스 기자는 소사와 트레이드가 가능한 대상으로 톰 글래빈, 클리프 플로이드, 마이크 피아자(이상 뉴욕 메츠), 브라이언 앤더슨, 마이크 스위니, 대럴 메이, 베니토 산티아고(이상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을 꼽았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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