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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한진그룹서 분리

조남호회장 조선계열 맡아

한진중공업이 한진그룹에서 공식적으로 계열분리됐다. 한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지난 17일부로 한진중공업이 계열회사에서 제외됐다고 1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대한항공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과 동시행령상의 계열 제외 요건을 충족함에 따라 한진중공업이 계열분리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계열분리 결정으로 한진중공업과 한일레저ㆍ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등 한진중공업 계열사 2곳, 한진중공업의 해외법인 4곳 등 총 7개 회사가 한진그룹으로부터 정식 계열분리됐다. 이에 따라 고(故) 조중훈 회장의 차남인 조남호 회장 일가가 한진그룹에서 떨어져 나가게 됐다. 한진그룹은 2002년 고(故) 조 회장이 타계한 이후 계열 분리 작업을 시행해왔다. 장남인 조양호 회장이 대한항공을 중심으로 한 항공계열사를, 차남인 조남호 회장이 한진중공업 등 조선 계열사를, 3남 조수호 회장이 한진해운 등 해운 계열사를 각각 경영하게 됐다. 막내 조정호 회장은 메리츠증권(옛 한진투자증권)을 중심으로 한 금융계열사를 물려받았으며 3월 한진그룹으로부터 법적으로 계열분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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