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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3분기 매출 53% 감소

반도체 불황 장기화로 경영난 심화영업손실도 5,310억… 2배나 늘어 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 3ㆍ4분기에 매출액이 5,52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3% 줄고 영업손실은 5,310억원으로 100% 늘어, 경영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닉스는 19일 오전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반도체 경기 부진으로 D램 값 약세가 이어지며 매출이 줄었고, 재고평가손실 등 비현금성 손실항목을 영업외비용에 적극 반영하면서 손실규모도 커졌다고 밝혔다. 3ㆍ4분기 순영업외비용은 1조860억원으로 이 가운데 순이자비용이 2,030억원, 재고자산평가손실이 2,690억원, 대손상각비가 5,460억원이다. 대손상각비의 경우 해외 현지법인의 미수금 중 단기간내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일부 금액을 대손처리한 것이라고 하이닉스는 설명했다. 또 순차입금은 8조1,000억원으로 전분기(6조5,000억원) 보다 증가했지만 이 가운데 1조2,700억원은 지난달 채권단 결의에 따라 해외법인 연체D/A채무를 일반대출로 전환하는 과정에 발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섭 사장은 이 자리에서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포함한 반도체 부문에서 자구매각을 통해 1조원 정도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회사에 도움이 된다면 기술이전을 포함한 설비매각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또 "중국이 메모리에 대한 솔루션이 없어 하이닉스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며 "일부 비메모리에 대한 (매각)가능성도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 회사의 메모리 설비에 여러 곳에서 관심을 표명하고 있지만, 매각이 성사되기까지 적어도 3~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박 사장은 이와함께 "채권단의 출자전환 이후 내년 1월에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석포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컨퍼런스콜후 하이닉스가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비해 경쟁력이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최 연구위원은 원ㆍ달러 환율을 1,300원으로 놓고 비교할 경우 마이크론은 매출 총이익률이 -120%를 기록했으나 하이닉스는 -63%수준이이며, 매출액대비 영업적자율도 마이크론이 -204%에 달한 반면 하이닉스는 -96%선에 그쳐 하이닉스가 시설매각 등을 통해 현금을 확보할 경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비해 생존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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