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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장 진출 새통로 모색

모건스탠리, CICC 지분 34% 매각

모건스탠리가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의 지분 34.3%를 매각, 새로운 중국 진출통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모건스탠리가 CICC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1995년 중국건설은행과의 합작을 통해 CICC를 설립해 중국에 일찍 발을 내디뎠지만, CICC 경영진과의 불화 등으로 실질적인 이득을 얻지 못했다. 중국 정부는 모건스탠리가 CICC 지분을 팔지 않을 경우 또 다른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모건스탠리는 지난 2007년 말 CICC 지분 매각을 추진했지만, 2008년 초 금융위기 탓에 매입자가 나서지 않았다. 경매방식으로 이뤄질 2차 지분매각에는 다수의 다국적 투자회사가 입찰 의사를 표명해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스탠리는 CICC 지분을 매각한 후 상하이(上海) 소재 증권사인 화신(華鑫)증권유한책임공사와 합작 투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모건스탠리의 중국 공략이 뒤늦게나마 시작된다는 의미다. 라이벌인 골드만삭스, UBS 등이 이미 중국 대륙에 둥지를 튼 상태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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