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47)씨를 기상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6일 밝혔다. 엄씨는 60년 경남 고성 출생으로 한국외대 중국어과를 졸업했으며 88년 세계 최고봉인 8,848m 규모의 에베레스트산을 한국인으로는 처음 정복했다. 2000년에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는 8번째로 8,000m 이상 봉우리 14곳 등정에 성공했다. 엄씨는 "8,000m가 넘는 고산 등정 성공 여부는 정신력과 체력뿐 아니라 날씨에 따라 결정된다"며 "누구보다 날씨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기상홍보대사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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