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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린 직장' 공공기관 연봉 들여다 보니…

평균 5,000만원…상장사보다 30% 많아<br>산업銀, 기관장·감사·직원 연봉 모두 '넘버원'<br>증권예탁원 등 금융 공기업이 상위권 '싹쓸이'<br>'외유'파문 일으켰던 감사 연봉 최고5억 넘기도


정부 산하 공공기관 직원들의 한 해 평균 임금이 지난 2006년 기준으로 5,000만원을 넘어섰다. 직원들의 평균 몸값이 상장사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8,000만원을 웃도는 기관도 지난해 1군데에서 2군데로 늘어났다. 외유 사태로 문제시됐던 공공기관 감사는 연봉이 최고 5억원을 넘어섰다. 15일 기획예산처의 알리오시스템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의 임직원 연봉은 “공공기관은 신이 내린 직장”이라는 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특히 산업은행은 기관장과 감사ㆍ직원들 모두 298개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연봉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연봉 5,000만원, 상장사보다 30% 많아=공공기관 직원들이 받은 평균 임금은 국내 12월 결산 상장기업 직원들의 평균 임금 대비 30% 가까이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581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직원 평균 임금은 3,914만원이었다. 298개 공공기관 직원들이 한 해 동안 받은 돈은 그보다 29% 많은 5,051만원에 달했다. 2005년에 비하면 4.5% 오른 수준이다. 평균 임금 5,000만원을 웃도는 기관 수는 2005년 95개에서 지난해에는 115개로 증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3.1%에서 38.9%로 높아졌다. 반면 상장사 평균 임금 수준인 4,000만원 미만 기관은 전체의 31.4%에서 26.0%로 줄었다. 상위 10위 기관 중에서 임금상승폭이 가장 높았던 기관은 한국자산신탁으로, 2005년 5,800만원대에서 지난해에는 7,386만원으로 26.7% 급등했다. 기보캐피탈도 지난해 6,352만원에서 7,165만원으로 올라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융관련 기관이 상위권 독차지=고위직 연봉과 직원 임금에서 단연 수위를 차지한 것은 금융 공기업들이다. 직원들의 경우 산업은행과 증권예탁결제원이 각각 8,753만원과 8,037만원으로 1ㆍ2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도 금융감독원ㆍ한국수출입공사ㆍ한국투자공사를 비롯해 상위 10위를 한국방송광고공사와 한국화학연구원을 제외한 금융 공기업이 차지했다. 기관장 연봉도 상위권의 일부 금융기관이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냈다. 7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로는 산업은행 총재가 전년비 4.4% 늘어난 7억4,214만원, 중소기업은행장은 25.5% 많은 7억2,290만원을 받았다. 이밖에 수출입은행과 산은캐피탈ㆍ한국투자공사ㆍ한국주택금융공사 등 연봉 4억원 이상의 기관장이 모두 금융기관 소속이었다. 감사 연봉 상위 기관들도 금융관련 기관으로 몰렸다. 산업은행 감사의 지난해 연봉은 5억4,402만원, 중소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각각 4억8,193만원과 4억6,800만원에 달했다. ◇공기업 기관장보다 감사 연봉 더 올라=2005년과의 비교에서 눈에 띄는 것은 기타 공공기관의 감사 연봉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점이다. 이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4,752만원으로 전년 대비 7.6% 늘었다. 반면 이들 기관의 기관장 연봉은 전년비 1.52% 늘어난 1억2,284만원. 가뜩이나 업무량 대비 연봉이 높다고 지적돼온 감사들이 기관장이나 직원들(3.72%)보다도 연봉 상승폭이 컸다. 공기업도 감사 연봉이 1억5,055만원으로 전년비 2.3% 늘어나 기관장(1.8%)보다 연봉 상승률을 나타냈다. 감사 연봉 상위 10개 기관 가운데 전년 대비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기관은 한국토지공사로, 2억원 미만이던 감사 연봉이 지난해에는 2억5,829억원으로 30%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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