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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러 "에너지·군사협력 강화"

양국 정상회담…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공동성명 채택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에너지 및 군사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을 방문중인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후 주석은 러시아 유전의 중국내 송유관 개설 문제등 에너지 협력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이 끝난 뒤 양국간 선린관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조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전문가들은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전 대통령 시절에 중국과 맺은 양국간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미국이나 유럽을 제쳐두고 중국을 먼저 방문함으로써 양국 간 밀월관계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헤리티지 재단의 분석가인 예프게니 볼크는 “이번 방문은 러시아의 외교 정책에서 우선 순위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러시아는 군사, 경제적으로 갈등 관계를 맺고 있는 서방 국가들에 연연하지 않더라도 손해 볼 게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24일엔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자칭린(賈慶林)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과도 만날 계획이다. 그는 또 24일 오후 베이징 대학에서 강연을 가질 예정인데, 이 강연은 중국 관영 CCTV로 중국 전역에 생중계된다. 이에 앞서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방중 직전 신화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은 러시아의 가장 중요한 우방의 하나”라며 “양국 정상 간에 맺은 지난 협정은 3년 시한이 마감돼, 이제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새로운 관계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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