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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쉽게 읽기, 이익은 기업의 존재 이유

매출총이익서 부대경비 뺀 것이 영업이익<br>기업 수익성·영업활동 변화 가장잘설명

요즘 최대의 화제는 단연 야구다. 며칠 전 우리나라가 일본을 1대0으로 이기고 WBC야구 본선에 진출했다. 안타 수는 일본이 6개로 우리보다 2개 많았지만 결국 우리가 이겼다. 경기침체로 어려운 요즘 국민들의 시름을 잠시나마 잊게 해준 경기였다. 본선에 가서도 우리 선수들이 선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업의 가장 중요한 존재 이유는 이익을 내는 것이다. 이익을 내서 주주들의 부(富)를 늘려야 한다. 매출이 많다고 해도 비용이 더 많아서 적자를 낸다면 소용이 없는 일이다. 손익계산서의 이익관련 계정으로는 매출총이익, 영업이익, 법인세 비용 차감 전 순이익, 당기순이익 등이 있다. 매출총이익은 매출액에서 제품을 만들거나 상품을 구매하는데 들어간 비용인 매출원가를 제한 것이고 매출총이익에서 제품을 파는데 들어간 부대경비를 뺀 것이 영업이익이다. 물건을 팔려면 영업직원 월급도 줘야 하고 사무실 임대료나 전기세도 내야 한다. 이런 부대비용이 판매비와 관리비다. 영업이익은 회사가 제품을 팔아서 얼마나 이익을 남겼는지를 보여주므로 영업활동의 변화를 가장 잘 설명한다. 이것이 영업이익을 중시하는 이유다. 그래서 기업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영업이익률, 즉 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비율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상승했으면 장사가 잘 됐다고 할 수 있다. 매출액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면 경기가 좋아졌거나 이 기업의 제품이 인기가 많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 매출액은 줄었는데 영업이익률이 높아졌다면 어떻게 보아야 할까.? 비용을 줄여서 영업이익률을 높인 것이므로 장사를 잘했다고 하긴 어렵다. 그렇지만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서 비용구조를 효율화했다는 면에서는 점수를 줘야 한다. 지금 경기는 어렵지만 비용구조가 효율화되었기 때문에 경기가 회복되면 이익이 더 빨리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매출액이 많이 늘었는데 영업이익률이 떨어진 경우는 어떨까? 일반적으로 원자재가격이 상승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원가부담은 있지만 제품가격에 모두 전가시키지 못해서다. 원자재가격 동향을 잘 살펴야 할 것이다. 또 기업이 공격적인 판매전략을 취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경쟁사의 동향을 점검하고 이러한 판매전략이 올바른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 영업이익에서 영업외 활동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수익과 비용을 차감하면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이고 여기서 법인세를 뺀 것이 당기순이익이다. 당기순이익은 기업이 최종적으로 벌어들인 이익이다. 영업외 수익과 비용이라고 해서 모두 영업활동과 전혀 관련이 없는 것도 아니다. 금융비용이나 외환관련 비용은 영업활동과 간접적인 관련이 있다. 특히, 요즘처럼 환율변동이 심할 때는 수출 기업이나 원자재를 수입하는 기업에는 외환관련 수익과 비용이 큰 영향을 준다. 이익관련 계정에 관하여 개략적으로 살펴봤는데, 다음에는 이익의 질적인 측면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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