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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업계 공동 물류시스템 추진

공동구매등으로 경쟁력 크게 향상될듯국내 자동차업계의 공동 물류시스템 구축이 본격화 된다. 현대와 대우 등 완성차업체는 물론 부품업체간 공동물류시스템이 오는 2003년까지 마련되고 업계공동의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될 예정이다. 공동물류시스템이 마련되면 완성차업체간 부품 규격 공통화는 물론 공동 구매 등으로 제품·가격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산업 전자상거래·정보화(CALS;COMMERCE AT LIGHT SPEED) 정보화사업단은 최근 선행연구 결과회의를 갖고 한국자동차전자상거래망(KNX;KOREA NETWORK EXCHANGE) 거래·무역자동화(EDI;ELECTRONIC DATA EXCHANGE) 등 기존 2개 사업목표 이외에 공동물류시스템 구축 업계공동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2개사업을 추가하기로 합의했다. 이외에도 KNX에 데이터인증시스템를 추가하고 EDI에 해외거래부문을 추가, 실질적으로 수출업무에 활용될 수 있도록 유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자동차정보화 3개년계획의 첫해인 올해 개발사업 예산을 지금까지 23억5,000만원에서 산자부 10억원, 업계 5억원 등 15억원을 추가, 38억5,0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정통부와 자동차업계 위주로 진행되던 자동차업계의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이 산자부·정통부·업계 등 3자가 이끌어가는 체제로 변하게 됐다. ◇공동물류시스템이란= 자동차 생산과 판매, 애프터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공통규격에 의한 전산화로 통일하자는 것. 완성차업체의 생산과 발주정보는 물론, 부품업체의 제고상황, 운송업체의 배송정보를 모두가 공유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특정모델의 주문이 폭증할 경우 완성차업계는 부품업체의 제고수준, 판매대리점의 주문상황을 인터넷망을 통해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경기상황에 따른 탄력적 대응이 가능해진다. 특히 재고창고 공동이용에서 부품규격 공통화, 공동 구매 등이 가능해진다. 이는 국내자동차산업의 제품·가격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전자상거래상의 구매와 조달에서 시작한 공동보조는 공동부품 창고 선정, 부품 공동 개발·공유 등의 과정을 지나 전략적 제휴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적과의 동침이 현실화하는 것이다. ◇적과의 동침은 시대 조류= 인터넷을 통한 부품 구매의 효시는 미국 포드자동차. 지난해 11월 미 오라클사를 통해 설립한 오토엑스체인지(AUTOXCHANGE) 사이트에서 타이어를 구매한 결과 1회 구매에서 1,800만달러가 절감됐다. 당초 예상했던 구매총액은 1억7,000만달러. 10%이상이 절감된 것이다. 경쟁사인 미 GM사는 포드의 시스템에 자극받아 독자적인 E-비즈니스 구매·조달 시스템을 확보하려 했으나 포드의 우위를 인정하고 공동시스템 구축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 오리클社는 오토엑스체인지사의 매출이 최소한 연간 800억달러에 달하고 참여업체수는 3만개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굳이 인수와 합병(M&A)을 통한 전략적 제휴가 아니라도 인터넷을 통한 공동구매, 공동물류시스템이 아니면 원가절감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인식이 세계 자동차업계에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우리 업계의 물류공동시스템도 이같은 인식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 ◇자동차산업 공동 DB 구축= 산자부와 정통부, 업계간 합의사항중 눈여겨 봐야할 대목은 물류공동시스템 이외에도 크게 3가지. 공동 DB구축이 신규로 추가되고 인증시스템, 해외업무 프로세스·표준전자문서개발이 보완사항 등이다. 이는 전세계 자동차산업의 흐름에 우리 업계가 공동대응하고 우리나라 자동차업계의 공동시스템이 미국·유럽·일본 등의 시스템과 직결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특히 인증시스템 도입으로 우리 기술·정보의 유출방지와 국내업계간 협력과 제휴, 경쟁의 한계를 명확히 했다는 점도 자동차 전자상거래 시스템의 수준을 한차원 높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권홍우기자HONGW@SED.CO.KR 입력시간 2000/03/2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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