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잉글랜드 FA(축구협회)컵 32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8일(한국시간) 홈에서 프리미어리그 소속 아스톤빌라와 벌인 대회 64강전(3라운드)에서 베테랑 헨리그 라르손(37)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34)의 활약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박지성은 이날 오른쪽 날개로 선발출전해 70분간 뛰었으나 결정적인 전반전 골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5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벽에 막혔고 16분엔 정면에서 때린 슛이 골문을 넘어갔다. 결정력 부족으로 현지 언론의 평점도 6점에 그친 박지성은 최근 5경기 연속 선발출전로 만족해야 했다. 맨유는 후반 10분 라르손이 선제골을 빼앗은 뒤 후반 29분 바로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경기종료 직전 터진 솔샤르의 결승골을 앞세워 32강에 올랐다. 이영표(30)가 88분 동안 활약한 토튼햄 핫스퍼는 챔피언십리그(2부리그) 카디프시티와 득점 없이 비기면서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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