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샷이 그린에 올라가지 않고 프린지(풀이 길게 자란 그린의 테두리 부분)에 놓인 경우 골퍼들은 웨지를 잡을 것인지 퍼터로 해결할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아무래도 미스 샷 위험이 적은 쪽은 퍼트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칩샷이 유리하다. 칩샷이 효과적인 경우는 ▦그린에 볼을 굴려줄 수 있는 절반 이상의 여유 공간이 있을 때 ▦그린 속도가 느리거나 오르막 플레이를 해야 할 때 ▦볼이 풀 속으로 가라앉아 있을 때 ▦프린지의 풀이 젖어 있거나 지면이 울퉁불퉁할 때 ▦그린까지의 거리가 2㎙ 이상일 때 등이다. 반면 퍼팅이 더 나은 경우는 ▦프린지에서 홀까지 거리가 가까울 때 ▦그린이 빠르거나 내리막 경사일 때 ▦볼이 아주 깨끗하게 놓여 있을 때 ▦프린지가 건조하고 표면이 고를 때 ▦그린까지 거리가 2㎙ 이내일 때 등이다. 이 같은 점들을 감안한 뒤 거리 조절이 쉬운 방법을 선택해 홀 가까이 붙인다는 생각으로 샷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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