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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정책이 해외투자 위험 확대시킬 것"

삼성증권 "펀드 비과세 특정지역 쏠림 부채질 우려"

자산운용사가 국내에서 설정한 해외투자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해외투자의 특정 지역 쏠림현상을 부채질해 위험을 확대시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해외투자펀드(운용사들이 국내에서 설정해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의 경우 투자지역이 중국ㆍ인도 등 이머징 국가에 치우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비과세를 좇아 자금을 옮기다가 더욱 위험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삼성증권은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역내펀드(onshore)의 경우 중국 투자 비중이 45.1%에 달하며 브릭스 15.4%, 인도 8.7%, 친디아 6.3% 등 이머징 개별 국가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이는 해외 직접투자펀드를 운용하는 국내 운용사가 아직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지 못해 아시아 개별 국가에 집중된 상품만 출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세제혜택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진 해외 재간접펀드(펀드오브펀드)의 경우 특정 국가보다는 글로벌과 지역펀드로 구성돼 아시아(31.2%), 글로벌(26.2%), 브릭스(21.3%), 중국(10.7%) 등으로 보다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완제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외펀드의 비과세 제도는 해외투자 규모 확대에는 긍정적이지만 다양한 형태의 해외펀드 중 일부에만 혜택이 한정됨에 따라 투자자의 혼란을 촉발하고 해외펀드 투자 국가 집중으로 인한 위험확대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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