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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경기회복 하반기에나 본격화"

"한달전 예상보다 회복세 주춤"...생산·건설 기대이하<br>금통위, 콜금리 연 3.25% 동결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7일 "아직까지 우리나라 경기는 완전한 회복세에 접어들지 않았으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빠른 2.4분기부터 본격 회복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던한달전 언급에서 한 발짝 물러서 작년 말의 전망으로 복귀한 것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경기가 아직 본격적인 회복단계에 접어들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콜금리를 연 3.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박 총재는 금통위가 끝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출이 계속 잘 되고 있으며민간소비와 심리 지표도 개선되고 있지만 생산, 건설활동은 저조하다"면서 "회복세가 지난달 예상했던 것보다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면서 "작년 4.4분기와 올 1.4분기가 바닥이었던 것으로 판단되며 2.4분기부터는 완만하지만 경기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에는 각종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타나 경기 회복속도가 예상보다1분기 정도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는데 이번 지표에서는 생산과 건설활동이 기대에못미치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회복이 앞당겨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애초 예상대로 하반기부터 본격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작년 말 경제전망에서 올 상반기까지는 연 3%대 성장을 하고 하반기에는 5%대 성장률을 기록, 연간으로는 4.0%의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총재는 우리나라의 올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 "현 단계에서는 작년말 전망인 4.0%가 유효하다"면서 "그러나 설비투자나 수출 동향에 따라 4%대에서 예측보다높게 나타날 가능성을 베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고유가가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성장률을 당초 예상대로 유지하는 이유가 고유가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앞서 금통위는 정례회의를 갖고 콜금리를 연 3.25%로 현수준에서 동결키로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콜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3.50%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하된 이후 5개월째동결됐다. 금통위는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개선기미가 보이지만 건설투자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현재의 경기상황을 진단했다. 물가 측면에서는 "수요압력이 미약해 근원인플레이션과 소비자물가가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고유가 추세의 지속 등으로 비용면에서 물가 상승압력이 높아지고 주택가격 반등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금통위는 지적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유동성 사정이 원활하지만 중소기업 대출 등 금융기관 여신활동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금통위는 지적하고 이러한 점을 종합적으로 감안, 4월중 콜금리 목표를 연 3.25%로 동결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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