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DJ 빨간모자 14일도 흔드세요"
입력2002-06-13 00:00:00
수정
2002.06.13 00:00:00
흔들때마다 골 축포… 포르투갈전도 위력 기대"대통령이 흔드는 빨간 모자의 위력에 기대한다."
14일 열릴 한국-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청와대가 김대중 대통령이 흔드는 빨간 모자의 마력에 푹 빠져버렸다.
이는 김 대통령이 우리 대표팀의 경기를 관전하면서 빨간 모자를 흔들 때마다 우리 팀이 꼭(?) 골을 넣기 때문. 지난 4일의 한-폴란드전에서도, 10일 한-미전에서도 이는 연이어 증명됐다.
이에 따라 한-포르투갈전에서도 '김 대통령의 빨간 모자'가 위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10일 오후 청와대 본관. 비서진과 함께 한-미전 경기를 관람하던 김 대통령은 후반 들어서도 우리 팀이 골을 넣지 못하자 안타까운 표정으로 "지난번 폴란드와의 경기 때 내가 빨간 모자를 흔드니 골이 들어가더라"고 말하면서 옆에 있던 빨간 모자를 집어들었다는 것.
빨간 모자를 집어들고 흔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정말 골이 들어가자 김 대통령은 너무나 좋아했다고 박지원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우리 대표팀이 첫 골을 넣은 후에도 "내가 모자를 계속 들고 있어야 골이 더 들어갈지 모른다"며 계속 들고 있었다는 후문.
김 대통령은 14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직접 관전한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도 온 국민의 염원을 담아 빨간 모자를 흔들 것 같다"고 밝혔다.
안의식기자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