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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수출 회복세…적자폭은 오히려 확대
입력2004-05-24 11:12:09
수정
2004.05.24 11:12:09
올들어 우리나라의 일본시장 점유율이 4년만에 5%대로 올라서는 등 대일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일적자는 오히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는 일본 무역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1.4분기 우리나라의 대일수출은 5천743억엔으로 15.3% 증가해 중국(14.3%)과 미국(-3.6%)의 수출증가율을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의 일본시장 점유율은 5.01%로 2000년 5.4%를 기록한이후 2001년(4.9%), 2002년(4.6%), 2003년(4.7%)을 거쳐 4년만에 5%선을 회복했다고코트라는 설명했다.
1분기 주요 품목의 대일 수출 증가율을 보면 스테인리스강 평판압연제품 246.7%,TV용 컬러튜너 208.4%, 평판 디스플레이 132.0%, 철 평판압연제품 77.5%, 인쇄회로64.6%, 금형 61.4%, 유선전화기.팩시밀리.교환기.키폰 57.2%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올해 대일 수출이 중국의 수출증가율을 웃돌 정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일본의 소비심리 개선 및 기업의 설비투자 확대로 디지털 가전, 개인용 컴퓨터를 비롯한 내구성 소비재와 전기.전자부품, 철강금속, 화학 등 한국의 경쟁력이높은 품목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코트라는 분석했다.
그러나 같은기간 일본의 대 한국 수출도 작년보다 20.0% 늘어나 수입 증가율을상당 폭 웃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우리나라 무역통계로 볼 때도 지난 1-4월 대일 무역수지는 82억달러 적자로 사상 최대 적자를 냈던 작년 같은기간(61억달러)보다 34.4%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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