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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글로벌 M&A 가속도

한화 L&C, 美 플라스틱 업체 인수 계기로 탄력 붙을듯

한화그룹이 전 계열사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인수합병(M&A) 작업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한화 측은 20일 “한화L&C(옛 한화종합화학)가 미국 친환경 고기능 플라스틱 회사인 아즈델(Azdel)사 지분 100%를 6,500만달러에 인수했다”면서 “이번 M&A를 시작으로 계열사별 해외 진출작업을 서둘러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한화L&C의 이번 아즈델 인수는 지난해 10월9일 창립기념일에 김승연 회장이 신성장 동력으로 글로벌 경영을 천명한 데 따른 첫번째 결실”이라면서 “한화의 글로벌 M&A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해석해달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김 회장의 글로벌 경영 선언 직후 신흥시장을 동유럽ㆍ중동ㆍ동남아ㆍ중앙아시아 등 4개 권역으로 나누고 11개국을 방문해 각 계열사별로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 바 있다. 그룹 측은 올해부터 한화석유화학ㆍ한화무역ㆍ한화건설ㆍ대한생명 등 10개 계열사가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도시개발ㆍ자원개발ㆍ환경사업ㆍ플랜트건설 등을 대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한화건설의 경우 해외 엔지니어링 회사 인수에 나섰으며 ㈜한화는 해외 유수의 항공기 부품 회사를 인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한화석유화학은 6조~7조원을 들여 중동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성사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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