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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줄도산

3분기 344개 청산… 작년比 3배 늘어

금융시장 불안과 신용경색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투자를 꺼림에 따라 헤지펀드들이 픽픽 쓰러지고 있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정보제공회사 '헤지펀드리서치'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청산된 헤지펀드 수는 모두 344개로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CNN이 18일 보도했다. 이 수치는 작년 동기의 105개 대비 약 3배로 늘어난 것으로, 종전 최고기록인 2006년 4분기의 267개에 비해서도 77개 더 많은 것이다. 이처럼 헤지펀드 도산사태가 확산함에 따라 올들어 9월말까지 쓰러진 헤지펀드 수는 총 693개로 작년 동기의 409개에 비해 70% 증가했다. 올해 청산된 펀드 수는 전체의 약 7%에 이른다. 헤지펀드리서치는 이러한 파산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해 연간 헤지펀드 청산 수는 모두 920개에 달해 종전 최고기록인 2005년의 848개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 헤지펀드들이 이처럼 줄도산 사태를 맞고 있는 것은 금융위기가 확산하는 데다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 투자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헤지펀드들은 또 최근 투자자들이 손절매에 나서면서 심각한 환매요구에 시달리고 있다. 헤지펀드리서치의 케네스 헤인즈 사장은 "투자자들이 펀드의 수익과 손실 여부를 가리지 않고 환매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현재 헤지펀드 산업은 구조적 재편기를 맞고 있으며 이는 금융산업 전반의 변화추세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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