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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I인수비용 경남기업서 120억 빌렸다

'행담도개발' 김재복씨에 대아 자회사 3곳 조건부로 빌려줘

EKI인수비용 경남기업서 120억 빌렸다 '행담도개발' 김재복씨에 조건부로 빌려줘 행담도개발㈜ 김재복 사장은 EKI의 지분 53%를 인수하는 데 국내 건설업체로부터 120억원의 돈을 빌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기업은 "2004년 7월 대아건설과 합병하기전 대아레저산업 등 대아의 자회사 3곳이 김 사장에게 120억원을 빌려줬으며 현재 경남기업이 시공사로서 공유수면 매립공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당시 대아측은 김 사장이 2002년 9월경 회사를 방문, 행담도 2단계 프로젝트에대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것을 계기로 내부 검토를 거쳐 매립공사(공사비 380억원)와 차후 시설공사(3천억-4천억원)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돈을 빌려줬다는 것이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당시 김 사장은 우리회사뿐 아니라 여러 곳을 다니며 투자유치 활동을 했던 것으로 안다"면서 "김 사장은 설명회에서 공유수면 매립허가와 조흥은행으로부터 대출의향서를 받아놓은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회사측은 "돈을 빌려주면서 EKI와 김사장의 개인회사인 JJK 주식을 담보로 받았고 돈을 다른 곳에 전용하지 않도록 약속했다"면서 "당시 어떤 기관으로부터도 청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당초 대출자금은 2년내에 갚기로 했으나 아직까지 받지 못했고 공사비도 작년까지 수령하지 못하다 올들어 지급받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입력시간 : 2005/05/2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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